사명은 우리의 내면의식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술 마시는 일을 운명이라 여길 정도로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알코올 중독에 마약에도 손을 대 마약 중독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여러 번 술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나중에 그는 술집에서 눈에 거슬리는 술집 주인을 죽였다는 이유로 종신형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한 살 터울의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아들은 아버지처럼 술을 좋아했는데, 아버지보다 더 심한 마약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물건을 훔치고 남을 협박하는 짓을 일삼다가 살인죄로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또 다른 아들은 그와 달랐습니다.
그는 대기업 지사장으로 일하면서 완벽한 결혼생활을 꾸리며 사랑스러운 아들과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마약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같은 아버지와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이 두 사람은 왜 다른 삶을 살게 된 걸까요?
기자는 그들이 이렇게 다른 삶을 살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두 아들은 똑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내게 그런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게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자신의 실패나 고난을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것은 자기변명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전자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말하며 환경탓, 조상탓, 부모탓, 정치탓, 심지어 자신의 팔자라며 합리화시킵니다.
그러나 같은 환경 아래에 있다고 해서 똑같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의지를 주셨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와 형들의 무시 속에서 골리앗을 죽이고 왕의 사위가 되어 양을 치는 목자에서 존경과 추앙을 받는 왕이 되었지만, 존재의 위협을 느낀 장인의 질투심으로 생명의 위협을 당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 형제, 장인복도 없었습니다. 거기다 아내복도 없었습니다.
다윗이 예배의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을 때 아내 미갈은 다윗을 비난하고 멸시했습니다.
자식 복은 있었을까요?
다윗의 셋째 아들인 압살롬은 근친상간한 장자 이복형 암논을 죽이고 달아났고, 정치적 야심으로 헤브론에서 즉위하여 다윗의 왕권에 도전하였습니다.
이처럼 인간적으로도 비극적인 삶이었지만 다윗이 끝까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마음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사명 의식입니다.
그의 삶의 큰 동력원은 사명이었고, 사명이 그를 샬롬의 경지에 이르러 마음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사명을 마음에 새긴 다윗은 30세에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고, 37세가 되었을 때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었습니다.
사명은 우리의 내면 세계를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명의식은 거룩한 임재 의식을 충만하게 합니다.
다윗은 범죄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임재의식이 있었고, 하나님이 떠나시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기에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명의식이 임재의식을 만들고, 임재의식은 우리가 끝까지 마음을 지키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여러분의 사명은 무엇인가요?
어떤 사명이든 사명의식은 목숨보다 중요합니다.
사명의식으로 믿음의 용량이 커지면, 자기연민과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되고,
원수같이 보였던 사람들도 용서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 라는 말은 한 평생 사는 동안이라는 뜻입니다.
한 번 뿐인 우리 인생은 속히 지나갑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위한 일만이 영원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향해 한 평생 달려가는 사명감으로 마음을 지키며, 샬롬의 경지를 누리다 끝까지 아름다운 인생을 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