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45 보고 계시는 하나님

  • 관리자
  • 2026.06.26 23:11

본문:"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창세기 7장 1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을 선포하시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심판을 선언하시면서 노아와 노아의 가족을 방주로 들여보내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고 하십니다. 이 문장에서 우리가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셨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보셨는가? 바로 노아의 의로움을 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노아의 의로움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입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히브리적 사고에서 '의'는 일차적으로 관계에서 정해집니다. 현대적 개념의 ‘객관적으로 옳은 것’을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이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롭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라는 선언이 있습니다. 이 선언은 피조물의 기능이 원래 계획했던 대로 잘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기능이 온전하게 잘 작동하는 것을 의롭다라고 말합니다. 이와같이 관계에서도 올바른 관계의 기능을 다할 때 의롭습니다. 아버지가 아버지로서 그 역할을 다할 때 의롭습니다. 아들이 아들로서 그 역할을 다할 때 의롭습니다. 즉, 노아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을 때 의롭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친히 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노아 시대에 노아 외에는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 의로움이 발견된 사람이라곤 노아 한 사람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서는 의로움을 보셨지만, 그 외 모든 사람에게서는 죄악을 보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각각의 모든 사람의 마음으로 하는 모든 생각과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셨습니다. 각각의 모든 사람의 생각이 행위로 드러난 것이 부패함일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땅을 보셨을 때는 땅이 부패했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셨을 때 노아와 노아 시대의 모든 사람이 이처럼 아주 극단적으로 대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조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보시는데 방관자로서 보고 계시지 않고 창조주로서 하나님의 역할을 다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표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 세계를 창조하시고 그 기능이 잘 작동되도록 하신 후 손을 거두시지 않았습니다. 모든 피조 세계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다스림을 받는 피조 세계가 그 기능을 다 할 때 하나님께서 선언하십니다. '보기에 좋다.' 이 표현은 '보기에 선하다.'와 같은 표현이고 이 표현은 하나님의 윤리적인 평가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피조 세계를 평가하고 계시며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윤리적 평가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신 노아의 '의로움'은 노아가 의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의'의 일차적인 의미가 기능과 관계적인 의미에서 파악하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7장 1절에서 말하는 노아의 의로움은 노아의 공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반역한 사람들을 홍수로 심판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심판 중에 인류를 온전히 멸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 대표는 하나님께서 원래 계획하셨던 역할에 적합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온전히 잘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찾으셨고 그 일에 적합한 노아를 보셨습니다. 성경은 노아가 하나님께서 계획하셨던 그 일에 적합함을 '순종'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바를 이룰 가장 적합한 사람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을 알았으며 경외하였습니다. 노아는 당대에 하나님과 관계를 맺은 사람 유일한 사람으로 보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반역한 사람들을 물로 멸하시며 땅을 물로 씻으시고 창조의 회복을 원하셨습니다. 마음의 생각이 항상 악하여 부패한 사람들이 땅에 가득한 것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땅에 가득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땅을 황폐하게 하고 피조물 위에 군림하는 대리 통치자들이 아니라, 땅을 가꾸고 보살피며 다른 피조물들에게 허락된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성취케하는 대리 통치자들이 세상에 가득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홍수 심판은 이 일을 위한 도구인 것이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성취할 사람으로 '순종'하는 노아가 선택된 것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이방 신들, 특히 이집트에서 보고 알았던 신들과 비교되었을 것입니다. 이집트의 신들은 이스라엘을 볼 수 없는 신입니다. 파라오가 신의 대리자인데 파라오는 자신들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신음 소리를 듣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조상이 섬겼던 하나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파라오의 패역함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신을 대리하는 파라오의 패역함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건져내십니다. 이집트의 신들을 심판하시고 그 신들을 무력화하시고 건져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의로워서도 아닙니다. 노아를 선택하셔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새롭게 회복시키기를 원하셨듯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셔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실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9장 5-6절을 보면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 삼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 삼으셔서 나라로서 제사장의 역할을 맡기시겠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의 역할을 맡기시기 위해 그들은 거룩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이스라엘을 건져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잘 듣고 그 언약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노아가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할을 감당했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순종을 통해 맡기신 역할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패역을 보셨듯이 이스라엘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없습니다. 노아 시대 사람들의 마음의 생각을 감찰하시고 그들의 패역함을 심판하신 하나님이심을 이스라엘은 모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명기 6장 25절의 기록과 같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이 맡은바 그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로움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창조하신 피조 세계를 보셨습니다. 그 피조 세계는 선하고 아름다운 세계였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를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셔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세상을 다스리도록 위임하셨으나 사람이 하나님을 반역했습니다. 사람의 반역으로 땅도 저주를 받았고 모든 피조 세계가 신음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파괴된 세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들어온 죄와 사망이 세상을 집어삼키도록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에 죄가 관영함을 보시고 물로 사람을 심판하시고 물로 세상을 씻어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노아를 보셨고 노아를 통해 세상에 후사를 남겨두기를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창조하신 세상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계시며 아름답고 선하게 다스려지기를 원하십니다. 사람의 반역으로 세상이 부패하고 땅이 저주를 받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늘까지도 자세히 살펴보고 계시며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다스리심을 거두어들이지 않으셨습니다. 노아 시대처럼 죄가 관영하지 못하도록 직접 개입하십니다.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그의 후손으로 제사장 나라 삼으셔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반역으로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보내십니다.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노아를 보시고 노아의 순종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를 위해 준비된 타락한 세상에 아들을 보내셔서 아들의 순종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 구원받은 믿음의 백성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가 죄와 사망이 다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둠과 혼란으로 가득 찬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소망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오늘도 선하고 인자하심으로 세상을 보고 계시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십니다. 그리고 아들의 순종을 통해 우리를 회복시키셨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그리스도인들의 순종을 통해 마지막 성취를 앞두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었으며 의롭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의인으로 부르셔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온 세상에 선포하십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며 하나님께서 보살피십니다.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한 날,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께 위임받아 세상을 다스리며 믿음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어 가는 복 된 삶이 될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2.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살펴 보신 다는 것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십니까? 

 

3.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순간에 사람들의 시선과 하나님의 시선 중 나는 어떤 시선을 더 의식하고 있나요?

 

묵상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의 삶을 지켜보시며 저의 삶을 돌보아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노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시고, 저의 삶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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